마드리드의 또 다른 근교 세고비아
톨레도와는 다른 느낌이라는 소리를 듣고 마드리드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갔다.
톨레도는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다시 다른 버스를 타고 톨레도 중심부로 가야 하지만
세고비아는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그 조금만 걷다보면 유명한 수도교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수많은 수도교가 있지만 세고비아의 수도교가 가장 잘 보전되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듯하다.
나는 세고비아의 수도교를 보는 순간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신기함에 말을 잊지 못하였다.
누구라도 이 장험한 건축물을 본다면 나와 같은 행동을 할것이다.
그리고 사진기를 꺼내들 것이다
하지만 곧 깨달을 것이다.
사진기로는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장엄한 수도교를 본 후 나는 수도교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수도교를 따라 무작정 걷고 또 걷기 시작하였고 그 끝에 다다르면 이 사진의 모습이 나온다
이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알카사르라는 성이 있다는 구글 검색을 통해 그곳으로 걸어갔다
(한국에서만 있을 때는 왜? 구글이 대단한가?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한번 나와보니 알 것 같았다)
알카사르 안에 들어가니 영화에서만 보던 성 내부의 모습이 그대로 나에게 전해졌다.
그렇게 내부를 열심히 구경한 후 이제 전망을 보려고 위로 올라갔다
정말 한참을 올라간 것 같다.
체력에 자신 있다는 분들도 한숨 한번 쉴 정도로 ㅎ
역시 어디든지 높이 올라가서 보는 경치가 정말 좋은 것 같다.
한눈에 들어오고 가슴이 뻥 뚫리고 정말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그 시절 그 순간에는....
다시 수도교로 돌아와 인생 샷을 건져보려고 이리저리 발버둥 쳐 보았지만
워낙 허접한 얼굴과 몸이어서 좌절 한번 하고.....ㅎㅎ
수도교 옆 잔디에 누워 그 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였다.
여행을 가서 정말 많이 잔디에 누워 책을 읽은 것 같다.
이렇게 나의 톨레도, 세고비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여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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