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를 보면
영화의 원작을 찾아보는 습관이 있다.
해리포터가 그랬고
반지의 제왕이 그랬다.(반지의 제왕은 아직 책으로 읽지 못하였다.)
나는 SF영화를 좋아한다.
신기하기도 하고 상상만 하던 것들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서 그렇다.
듄이란 영화를 접한 것은 우연이였다.
최근 핫한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를 검색하던 중
듄이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고
영화를 본 후 어느새 책을 구매하고 있었다.
책 페이지가 940쪽이라서 부담감은 있었지만
천천히 보자는 생각으로 구매하였고 생각보다 빨리 읽은 듯하다.
듄이라는 책을 읽다 보면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책 뒤편에 각각의 단어들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있지만
어차피 읽어도 이해가 안 되었기 때문에
모르는 영어단어를 읽듯
그냥 읽기 시작하였고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그 단어들이 이해 되기 시작하였다.
1권에서는 배신당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폴이
다시 돌아와 스파이스를 무기로 황제와 하코넨 가문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고
2권에서는 황제가 된 폴이 듄(아라키스) 행성의 기반을 다지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정치적 암투와의 싸움에서 두 눈을 잃은 폴은
스파이스를 통해 정해진 미래로 나아가고 결국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후
더 이상 미래를 보지 못하는 상태로 사막으로 걸어 들어간다.
항상 우울하고 힘들어했던 폴은
마지막 순간
더 이상 미래를 보지 못하는 그 순간
자유로움을 느끼며 당당히
정해진 미래의 강요가 아닌
자신의 결정으로
죽음으로 향한다.
폴은 퀴사츠 해더락으로써
자신의 삶의 완벽한 대본을 넘겨받았다
살아있는 순간마다
스스로 이미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을
재현하는 그런 삶을 살았다.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과연 미래를 아는것이 삶의 정답을 내려 줄 수 있을까?
무지에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뜻밖의 일들로 가득 찬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니까 말이다.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지만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을 보여주는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어서 3권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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